[즐거운 세상 X 낭만필객 ①] 헌혈과 리더십: 사회적 책임의 실천

건강칼럼

2024.08.08

글 강정환 실무관(대법원)

안녕하세요, 대법원 강정환 실무관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서울고등법원 보안관리과 사무관님께서 제 기부 활동을 친절하게 공유해 주신 덕분입니다. 이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글의 전개에 많은 고민을 기울였습니다. 이 글을 통하여 법원 가족분들과 함께, 지난 16년 동안의 헌혈(총 242회)과 자원봉사(940시간) 참여 경험,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모은 200매의 헌혈증을 기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러한 활동들이 제 삶에 어떤 변화와 의미를 가져왔는지, 또 이를 통하여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영감을 줄 수 있는지 공유하고자 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집에서 발생한 큰 화재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당시 매우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웃들의 따뜻한 도움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으로 저는 깊은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이웃을 위하여 무엇인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이 결심은 헌혈이라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발전하였고, 이는 저에게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귀중한 수단이 되었습니다.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에서 근무하는 동안, 2년간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 헌혈홍보위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헌혈홍보위원 활동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저는 주로 인터넷을 활용하여 약 11만 명에게 헌혈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였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헌혈률을 저하시킨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 홍보위원들은 지속적으로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공동의 노력 덕분에 헌혈의 집 창원센터가 전국에서 헌혈률 1위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성과는 저를 포함한 여러 홍보위원들 모두의 헌신과 협력의 결과입니다. 또한 이 경험은 헌혈이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행위임을 저에게 더욱 깊이 인식시켜 주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사회 내에서 헌혈 참여를 증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지난 16년 동안 여러 차례 헌혈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242회의 헌혈을 통하여 200매의 헌혈증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날을 앞둔 2024년 5월 2일, 이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기부 결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고민을 거쳤습니다. 다양한 기부 옵션을 검토하던 중, 개인이 200매의 헌혈증을 기부하는 사례가 드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헌혈증을 기부하는 단체의 사례는 종종 볼 수 있었지만, 개인이 혼자서 이렇게 많은 헌혈증을 모아 기부하는 것은 인터넷을 비롯한 여러 자료를 검색해 보아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는 저에게 큰 책임감을 안겨주었고, 그만큼 이번 기부가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느꼈습니다. 헌혈증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합니다. 이 기부를 통하여 저는 물질적 기여를 넘어, 생명을 구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았습니다. “작은 불꽃이 큰불을 일으킨다”는 영국 속담처럼, 저의 작은 실천이 어떻게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저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많은 분들의 관심이 모여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제 기부 활동이 다른 이들에게도 깊은 동기를 부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헌혈증 기부는 생명을 구하는 것 외에도, 우리 사회에 더 넓은 공감과 연대의 가치를 전파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실천이 우리 모두에게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영감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에서 얻은 교훈을 깊이 새기며, 저는 심폐소생술의 필요성을 절감하였습니다. 2023년 1월 1일 자로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에서 서울고등법원으로 전입한 후, 저는 서울 생활에서 새로운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 목표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널리 전파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하여 저는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출전팀을 구성하였습니다.

팀 이름을 ‘서울고등법원 강정환 김우태 이건국’ 팀이라 명명하였고, 팀의 대표자로서 저는 팀원들과 협업하여 시나리오 등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더 효과적인 퍼포먼스를 할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하였습니다. 또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하여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우리 팀은 각자의 장점을 살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완벽한 팀워크를 이뤘습니다. ‘서울고등법원 강정환 김우태 이건국’ 팀의 목표는 단순히 입상을 넘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과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통하여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할 수 있는 희망을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 팀은 서울 서초구 대표로 선발되어 서초소방서 홍보팀과 긴밀히 협력하였고, 서울특별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인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서울특별시 심폐소생술 대표로 선발되어 전국대회에 출전하였고, 서울안전한마당 행사에서 서울시장, 의장 및 수많은 서울시민 앞에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시연을 통하여 전파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11월 소방의 날에 표창을 받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개인의 단호한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인류의 위대한 도전에 관한 명언을 떠올리며, 이 활동을 통하여 우리는 개인의 작은 실천이 큰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출신으로, 울산지방법원과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을 거쳐 서울고등법원에서 근무한 후, 현재는 대법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타지에서의 근무 경험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법원 가족들의 따뜻한 환영과 배려가 큰 힘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타지 생활이 도전적일 수 있지만, 동료들의 지속적인 지원과 격려로 외롭거나 고립될 틈이 없었습니다. 이 연대감은 타지에서의 적응을 원활하게 하고, 매일을 힘차고 설레는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예비역 상사인 저는 군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레바논평화유지단 동명부대 9진으로 파병되어 실전 작전에 투입되었던 것입니다. 이 경험은 단순히 훈련을 넘어서 실제 상황에서의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깊이 체감하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레바논평화유지단 37개 파병국의 각 나라 대표들이 참가한 마라톤대회에 한국군 대표로 두 번이나 선발되어 출전한 것은 국제 무대에서의 도전과 성취를 실감할 수 있는 값진 기회였습니다. 이 대회에서 저는 약 400명 참가자 중 11위를 기록하며 한국군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XTM 국가가 부른다”라는 프로그램에 육군 특수전사령부 특전사 대표로 선발되어 각 군의 대표 특수부대원들과 생존을 위한 치열한 대결을 펼쳤던 경험은 저에게 끊임없는 도전의 중요성을 일깨웠습니다.

서울고등법원으로 전입한 직후, 경남혈액원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남부혈액원에서도 헌혈홍보위원으로 위촉되었습니다. 현재 대법원에서 근무하면서도 이 역할을 지속하며,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업을 통하여 경호보안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 배운 지식을 법원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학습은 제 전문성을 더욱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통하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은 저에게 큰 자산이 되어, 법원과 사회에 대한 제 봉사와 기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헌혈 242회, 자원봉사 940시간, 그리고 200매의 헌혈증 기부를 통하여, 저 혼자의 작은 노력이 어떻게 사회적 변화의 큰 파도를 일으킬 수 있는지 깊이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기부가 모든 이에게 사랑과 연대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이 글을 통하여 서울고등법원 보안관리과 사무관님께서 공유해 주신 정보 덕분에 저의 활동이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기회를 통하여 제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법원보안관리대원으로서 저는 안전한 법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이는 제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법이며,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법원 가족의 지지와 참여가 이러한 변화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체를 위하여 함께 노력하고, 변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단계들을 함께 고민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법원 가족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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