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
낚시를 하다가 잉어를 낚은 할아버지는 잉어를 살려주는 대가로
푸른 구슬을 받지요. 할아버지는 부자가 되었지만 못된 이웃 할머니가 푸른 구슬을 바꿔치기 합니다.
다시 가난해진 할아버지네 개와 고양이가 구슬을 되찾기 위해 이웃 할머니네로 몰래 가서
푸른 구슬을 되찾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강을 건너던 고양이는, 개가 자꾸 말을 시키는 바람에,
입에 물었던 푸른 구슬을 강에 빠뜨리게 됩니다. 상심한 고양이는 물고기를 잡아먹는데
그 물고기 뱃속에서 푸른 구슬이 나와, 할아버지는 다시 부자가 되었죠.
이 이야기에서 이웃 할머니가
절도죄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요, 개와 고양이도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까요?
우선 개와 고양이는 할머니 집에 몰래 들어갔기 때문에 주거침입이 됩니다.
다음은 절도죄 성립이 문제가 되는데요, 할머니는 절도범이고, 구슬은 훔쳐온 물건이죠?
이것을 장물이라고 합니다. 할머니가 훔쳐간 구슬은 장물이지만, 개와 고양이 역시 이것을 다시 훔쳤기
때문에 이것 역시 절도죄가 됩니다. 이웃집 할머니가 훔쳐간 것이 분명하다면, 경찰에 신고해서
할머니가 마땅한 처벌을 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