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컬러 진단은 자신만의 고유한 색을 찾는 과정이다. 색조에 따른 차이를 통해 어울리는 컬러를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타일링을 개선할 수 있다. 수원회생법원 방정빈 실무관과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박세라 실무관이 퍼스널 컬러 진단을 통해 자신만의 색을 찾고, 그에 맞춘 스타일링에 도전해 봤다.
글. 박성하 / 사진. 최다영
나를 빛내는 컬러를 찾다
퍼스널 컬러 진단은 개인이 가진 고유한 신체 컬러를 바탕으로 그 사람을 가장 돋보이게 하고 장점을 살려주는 색상을 찾아가는 과정을 뜻한다. 계절에 따라 색을 분류하는데, 봄과 가을은 따뜻한 계열인 ‘웜톤’에, 여름과 겨울은 차가운 계열인 ‘쿨톤’에 속한다. 여기에 명도와 채도를 기준으로 세부적으로 나눠 ‘봄 라이트’, ‘여름 뮤트’, ‘가을 딥’, ‘겨울 브라이트’ 등 최소 12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퍼스널 컬러에 관심이 있던 수원회생법원 방정빈 실무관,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박세라 실무관이 설레는 발걸음으로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섰다. “어렸을 때부터 어두운 색깔의 옷을 즐겨 입었는데 언제부터 너무 어두운 옷만 입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왕이면 저에게 잘 어울리는 색깔을 찾아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체험 당일에도 어김없이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은 박세라 실무관. 진단 결과와 스타일링 팁이 더욱 궁금해진다.
컬러 드레이핑, 얼굴을 밝히는 색깔의 마법
담당 컨설턴트와 가볍게 인사를 나눈 뒤 퍼스널 컬러에 대한 간략한 이론 설명과 오늘 과정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후 본격적인 컬러 드레이핑을 통한 진단이 시작됐다. 120여 가지의 천 중에서 톤별로 얼굴에 번갈아 대보며 베스트 컬러와 워스트 컬러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박세라 실무관이 설렘을 가득 안고 거울 앞에 앉았다. 차례대로 다양한 색상의 천을 얼굴 아래에 대어 보며 컬러를 비교해 본다. 얼굴빛이 화사해지고 생기가 도는 색상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얼굴이 칙칙하고 붉어 보이는 색상도 있었다. 컨설팅 전, 박세라 실무관은 본인의 퍼스널 컬러를 웜톤으로 생각했던 것과 달리 결과는 쿨톤 계열로 진단됐다.
“지금까지 저는 웜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쿨톤이었고, 어두운 색상보다는 밝은 색상들이 잘 어울렸습니다. 직접 눈으로 밝은색이 어울리는 걸 보고 놀랐어요.(웃음) 좋아하는 색과 어울리는 색이 굉장히 다르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화장품부터 액세서리까지! 퍼스널 컬러에 맞춘 스타일링 팁
이어서 방정빈 실무관의 순서. “이전에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데 조언해 주신 내용 중 몇 가지 어울리지 않은 것들이 있어 의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검색해 보니 진단 방식, 조명 조건, 전문가의 주관, 사용되는 천의 구성, 피부 상태 등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방정빈 실무관의 퍼스널 컬러는 ‘여름 라이트’ 그리고 ‘여름 트루’. 메이크업을 할 때 지나친 광 표현보다는 은은한 광이 도는 세미 매트, 액세서리는 시원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실버 계열이 어울린다는 스타일링 팁이 이어졌다.
베스트 컬러를 선정한 후 해당 톤에 어울리는 립 제품을 직접 발색해 보았다. 기존에 사용하던 색조와 비교하며 퍼스널 컬러에 맞춘 제품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 체감하는 과정이었다.
봄맞이 스타일링 변화, 퍼스널 컬러로 시작해 보세요!
마지막 순서로 더 넓은 공간으로 이동해 퍼스널 컬러에 맞춘 메이크업을 받으며 최종 결과를 체험했다. 전문가가 추천한 색조 제품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피부톤을 보완하고, 가장 조화로운 색감으로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박세라, 방정빈 실무관은 거울을 보며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색상이 예상보다 훨씬 잘 어울린다는 사실에 놀라는 모습이었다. 퍼스널 컬러를 기반으로 한 메이크업을 통해 고유한 색을 찾고, 앞으로의 스타일링에도 확신을 갖게 되었다.
“법원이라는 장소의 특성상 어둡고 무채색 계열의 옷을 많이 입게 되는데요, 한 번쯤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의 옷으로 기분 전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기분이 든답니다!”(박세라 실무관)
“계속 바뀌는 뷰티 트렌드를 쫓아가며 유행하는 색조의 화장품을 구매했는데 어울리지 않아 한두 번 쓰고 결국 화장대에 쌓아만 뒀던 경험 있으시죠? 퍼스널 컬러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파악하고 있으면 구매 시 불필요한 고민과 소비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방정빈 실무관)
다가오는 봄에는 자연이 새 옷을 갈아입듯, 저마다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체험 장소: 더봄 퍼스널컬러, 메이크업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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