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과함께 X 이 사람의 비법] 소중한 사람과 함께 힐링 넘치는 추억 여행 광주가정법원 사람들

테마가 있는 글

2024.08.08

한여름 뜨거운 햇볕, 잠시나마 쉼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여름휴가를 자제해 왔다.

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위해선 여름휴가는 꼭 필요하다.

광주가정법원 사람들은 이번 여름 멀리 떠나지는 못하지만 ‘집캉스’를 즐기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과 행복한 추억을 저장할 아름다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조인기

여름 여행, 누구와 떠나시나요?

잊고 지냈던 사람과 함께 하길

모든 여행은 즐겁지만, 어느 계절에 누구와 떠나는 여행이냐에 따라 여행이 주는 의미, 행복감은 조금씩 다른 거 같습니다. 여름이라는 계절은 가벼운 짐과 옷차림으로 해가 길어 오래도록 돌아다닐 수 있고 잠깐 쉴 수 있는 그늘만 있어도 좋은 그런 계절이라 난 여름의 여행을 참 좋아합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나의 여름 여행은 엄마와 단둘이 간 제주여행이었습니다. 2014년 태풍 너구리로 인해 제주에서 돌아오는 날 발이 묶이게 되고 숙소를 찾지 못해 하룻밤을 엄마와 찜질방에서 보내게 되었던 그때 당황스러움도 잠시 엄마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웃었기에 10년이 지난 지금도 태풍의 뉴스를 접할 때마다 그때의 추억을 나눕니다.

결혼 전 늘 여행을 쉽게 계획하고 자유롭게 떠났던 때와 다르게 결혼을 하고나니 어느새 자유로웠던 친구나 부모님과의 여행은 마음을 먹고 시간을 내야만 할 수 있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결혼 전 엄마와 단둘이 떠났던 여행, 친구들과 자유롭게 다녔던 그때의 많은 여행, 사진을 보면서 함께한 이들과 추억을 이야기하는 것이 나의 또 하나의 여행이 주는 행복감입니다.

늘 힘들고 지쳐있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혼자 고민하며 보고서를 쓰는 나에게 여행은 좋아하는 사람과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감을 느낍니다. 나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데 큰 힘이 되기에 늘 여행을 꿈꿉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나중에, 다음번이 아닌 마음을 먹은 지금 이 순간이기에 코로나19 이후 다시 시작된 이번 여름 여행은 잠시 잊고 지냈던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 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름다운 해변, 내년을 기억하며

집콕 호캉스, 놀이동산 투어 기대

아이가 생기기 전 마지막 여름휴가가 기억나요. 제주에 근무할 때여서 남편과 전 매일 아침 바다에 나갔어요. 어떤 날은 서핑보드를 들고 중문이나 월정리로, 어떤 날은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러 서귀포 문섬, 섶섬, 범섬으로, 또 어떤 날은 과일을 채운 아이스박스와 스노클 장비를 들고 제주 동쪽, 서쪽 어디에나 있는 아름다운 해변을 찾아갔지요.

무거운 서핑보드를 들고 뜨거운 태양열에 달궈진 모래사장을 저벅저벅 걸어가 부서지는 파도 속에 뛰어들 때의 시원함, 산호초 사이를 유영하는 물고기들을 따라 바다 속을 유영하며 느끼는 신비로움, 바닷가에 노니는 다채로운 모습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멍때릴 때의 편안함…. 그 모든 것이 감동이었죠.

이번 휴가 때는 뭐 할거냐고요? 아기랑 서울 집에 가서 집캉스, 호캉스, 아쿠아리움, 놀이동산 투어를 해보려 해요. 마음 같아선 아기랑 제주 금능 해변이나 코난 비치에 가서 보말이랑 소라, 게를 잡고 싶은데 그러기엔 아직 아기가 너무 어린 것 같아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그때의 행복한 기억으로

다시 한번 여행을 떠나요

여행을 많이 가는 것은 아니지만 여름휴가철이 되면 꼭 여행을 계획하는 편입니다. 여름은 덥고 습해서 무기력해지기 쉬운데 친구들과 여행을 가서 기분 전환을 하다보면 리프레시되면서 잠깐이나마 무기력함을 버리고 현생을 여유롭게 살 수 있게 됩니다.

처음으로 성인이 되고 친구들과 여행을 갔을 때가 아직도 기억이 남습니다.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걱정보다는 웃음이 가득 찼던 아이들이 모여 부산 광안리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처음에는 지하철에 익숙지 않아서 계획대로 되지도 않고 충돌이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광안리에 도착해서 바다에서 뛰놀고, 저녁에 포차에서 회와 술을 먹으니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첫 여행이라는 타이틀 아래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결국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좋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또한 나중에 그때 찍은 사진들을 보며 그날을 생각하면서 그 행복한 기억으로 또 다른 추억을 쌓을 계획을 짜기도 합니다. 올해 여름휴가를 위해 오늘 하루도 견디게 되네요. 여러분들도 올해 여름, 휴식을 위해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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