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만 잡으면 걱정 끝' 눅눅한 장마철을 뽀송뽀송 건강하게 나기

HEALTH

2016.06.01

습기만 잡으면 걱정 끝, 눅눅한 장마철을 뽀송뽀송 건강하게 나기

+ 습기가 키우는 곰팡이와 세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장마는 보통 6월 중순쯤 시작해 7월 중순이나 말쯤 끝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닐 듯싶다. 보통 한 달여간 이어지는 장마 기간에는 비만 오는 것이 아니다. 비가 오고 난 뒤 생기는 눅눅한 습기가 더 큰 문제다. 습기는 우리 몸에 해로운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쉽게 증식시킨다. 특히 곰팡이는 코 막힘, 눈 가려움, 호흡 곤란, 피부 자극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면역체계가 약해진 사람 혹은 만성 폐질환자에게는 폐 속에 곰팡이 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장마철에는 없던 곰팡이도 생길 수 있으니 구석구석 습기 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습도는 섭씨 24도 이상에서는 50%가 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60%가 넘게 되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에어컨과 제습기를 적절히 활용해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면서 환풍을 잘 시켜야 한다. 최근에는 제습 기능뿐만 아니라 공기 중에 증식된 집먼지진드기 등을 걸러내는 스마트한 제습기도 많이 출시되어 있다. 그리고 옷장이나 밀폐된 공간에는 제습제를 꼭 넣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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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 주의해야 할 질병들

덥고 눅눅한 장마철에는 전염병도 주의해야 한다. 장티푸스, 일본뇌염, 세균성이질,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등 수인성 전염병이 유행한다.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해 일어나므로 음식물의 보관과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수인성 전염병의 대부분은 생활 속 손 씻기, 끓여 먹기, 익혀 먹기로 예방할 수 있다.

장마철이 되면 유독 무릎 타령을 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진다. 그만큼 관절염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 습도가 높은 날에는 관절 내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관절의 통증이 더해지는데, 장마철에는 평균 습도가 보통 때보다 2배 이상(80~90%) 높아지므로 관절 통증이 더 심해진다. 관절염은 노인의 낙상 위험을 9배 정도 증가시키고, 낙상 후 다시 회복을 저해하는 위험요인이기도 하다.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고,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관절염 예방에 좋다.

장마철에는 다닥다닥 붙어 있는 발가락들도 고통을 호소한다. 습기로 인해 무좀 등의 발질환이 늘기 때문이다. 무좀에 걸리면 발가락 사이가 부풀어 오르거나 가려운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좀을 예방하려면 발을 잘 씻고, 깨끗하게 말려야 하고 샌들이나 신발도 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도 장마철에는 잦은 비와 흐린 날씨로 일조량이 줄면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생성을 줄게 해 행복감이 떨어진다. 때로는 우울증과 짜증을 동반할 수 있어 긍정적인 마인드로 감정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글_편집부

Tip

+ 생활 속 습기를 없애는 지혜

1.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킨다.
2. 양초를 활용한다. 양초는 공기를 깨끗하게 하며 습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3. 굵은 소금을 이용한다. 소금은 습기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4. 숯 을 활용한다. 숯은 습도를 낮추고 수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5. 신문지를 활용한다.

+ 장마철 식중독 예방 요령
- 비누를 사용해 손과 발 등을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기
- 모든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 먹기
- 침수된 식재료와 음식물은 반드시 폐기할 것
- 실 외에 있는 된장, 고추장 독에 비가 새어 들지 않도록 주의할 것
- 행주, 도마, 식기 등은 매번 끓는 물 또는 가정용 소독제로 살균할 것
- 냉장고에 있는 음식물을 과신하지 말 것
-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다고 해서 약을 함부로 복용하지 말고 병원 · 보건소를 방문할 것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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