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유진 실무관(대전가정법원 서산지원 실무관)
글을 쓰게 되며, 무슨 소재를 써야 할지 어떤 주제가 흥미롭고 서산에 처음 발령받게 된 사람이 봤을 때 도움이 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밥이 항상 고민이었기에, 서산지원 주변 맛집을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카테고리는 한식, 일식, 중식, 양식 위주로 구별되어 있습니다.
풍류마당은 우리콩 두부 보쌈정식을 메인으로 하고 있습니다. 보쌈 옆에 두부가 함께 나오는데요, 보쌈뿐만 아니라 다양한 밑반찬도 함께 나옵니다. 육해진미를 다 느낄 수 있게, 갈치와 잡채부터 오리고기, 더덕무침, 새우튀김 등 평소에 쉽게 먹기 어려운 음식도 찬으로 나옵니다. 덧붙여 가격도 비교적 저렴합니다.
간장냉면이라고 혹시 들어보셨나요? 황해도 전통 양식의 냉면이 간장냉면인데요, 서산에는 3대째 유지 중인 간장냉면 맛집이 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식초와 겨자 없이 냉면 본연의 맛을 느끼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시는데, 살짝 심심한 맛이 느껴질 수 있지만, 먹다 보면 계속 생각나는 맛입니다. 서산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음식인 만큼, 서산에서 꼭 한 번 드셔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짧은 점심시간에 가서도 빠르게 먹고 나올 수 있을 만큼 음식이 빨리 나옵니다.
서산에는 점심 장사만 하는 닭개장 집이 있습니다. 바로 유장춘 닭개장이 그 주인공인데요, 전 평소에 닭개장, 육개장을 즐겨먹는 편이 아닌데도 정말 즐겨먹었습니다. 얼큰한 국물에 많은 재료가 들어가 있어, 양이 정말 많습니다. 양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유장춘 닭개장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맛은 두말할 것 없이 최고입니다. 항상 많은 사람이 찾아 웨이팅이 조금 있습니다. 그럼에도, 테이블 회전율이 좋아서 짧게 기다려도 된다는 점! 법원과 가깝기도 해서 법원사람들이 자주 찾는 식당입니다.
해산물이 유명한 서산에서 해산물집을 빼둘 순 없습니다. 다양한 식재료와 싱싱한 해산물을 이용해서 항상 붐비는 식당입니다. 아나고볶음, 해물탕도 정말 맛있지만 간재미무침이 새롭고 신기한 맛입니다. 새콤달콤하고 식감이 오독오독해서 한 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는 음식입니다. 서산에서 처음 먹어본 음식인데, 가족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입니다.
‘쭈꾸미 샤브샤브’를 들어보셨나요? 서산에 와서 처음 먹어본 음식 중 하나입니다. 연포탕은 들어봤어도 보통 쭈꾸미 샤브샤브는 처음 들어본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원한 국물에 다양한 수산물이 들어간 쭈꾸미 샤브샤브와 신선한 회를 같이 먹으면 바닷가에 왔다는 실감이 납니다. 제일맛집에서도 간재미무침이 있으니까 한 번 드셔보세요!
치비카츠는 서산에서 유명한 돈가스집입니다. 돈가스를 튀긴 다음 화로에서 다시 한 번 구워서 나오는데, 그 모습을 앉아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제 취향은 로스카츠보다는 히레카츠가 정말 맛있었는데요,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는 기분이었습니다. 늦게 가면 웨이팅을 조금 해야 할 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희래수 스시에 가서 정식을 시키면, 제주도에 여행 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플레이팅이 정갈하고, 깔끔해서 서산에 여행 온 사람도 기분 좋게 먹고 갈 수 있는 초밥집입니다. 호수공원 근처라서 호수를 내려다보며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에피타이저도 맛있지만, 스시도 다양하고 맛있게 나와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서산에 와서 처음으로 먹은 텐동이었습니다. 튀김이 바삭바삭하고 밥도 알맞게 잘 익어서 나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맛있는 건 텐동 소스입니다. 소스를 직접 찍어먹을 수 있게 별도로 주시는데 튀김을 소스에 찍어 먹으면 배로 맛있습니다.
다양한 중국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곳, 맛까지 갖춘 식당을 찾는다면 화룡을 추천해 드립니다. 음식도 정갈하고, 기본 요리부터 코스 요리까지 가능한 식당이기에 모임을 가지기도 좋습니다. 빠르게 먹고 싶다면 미리 예약을 추천해 드립니다!
119마라탕
서산에 처음 와서 제일 먹고 싶었던 음식을 고른다면, 저는 마라탕이었습니다. 한국인 입맛에도 맞게 마라의 농도를 조절해서 초심자라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마라탕이었습니다. 배달 마라탕의 경우, 양이 적다고 느낄 수 있는데 119마라탕의 경우 양이 정말 많아서 넉넉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택가 근처 작은 카페로만 보이지만, 들어가면 넓은 공간에 맛있는 수제버거 냄새가 납니다. 세 가지 수제 버거를 하시는데, 시그니쳐 버거의 경우 치즈 소스가 잔뜩 들어있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치폴레 스파이시 버거는 느끼한 것보다 살짝 매콤한 게 먹고 싶을 때 제격입니다. 매콤한 할라피뇨와 치폴레 소스가 섞여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게 점심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서산 간월도에서 시작하여 예천점까지 오픈한 서산의 대표적 수제버거집 중 하나입니다. 인테리어가 바닷가 가게처럼 되어 있어, 바닷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예천점). 간월도점의 경우 바닷가에 있어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파이브스타버거의 장점은 무엇보다 다양한 메뉴 종류인데요, 다양한 취향에 맞춰 그때그때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서 먹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큰 장점은 법원과의 가까운 거리입니다. 다음 소개해 드릴 맛집은 베트남 음식입니다. 갑자기 베트남 음식이 나와서 놀라셨겠지만, 서산하면 빼놓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베트남 음식을 즐기시는 분도, 즐기시지 않는 분도 편하게 찾아가서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메뉴는 다른 식당에 비해 단순한 편입니다. 하지만 모든 메뉴가 맛있습니다. 쌀국수나 분짜를 꺼려하던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덧붙여, 상에는 종이가 깔려있어 상에 그림을 그리거나 낙서를 할 수 있게 크레파스도 준비해 두십니다.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고, 밥 먹는 시간도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먹어본 곳들로 서산 맛집을 소개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소개하지 못한 많은 식당들이 있어 아쉽습니다. 서산에 오실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려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