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에 온몸이 움츠러드는 계절.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줄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인근 맛집 두 곳을 소개한다.
글. 박성하 / 사진. 최다영, 박재현
따뜻한 집밥이 그리울 때면!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자리한 미가식당은 낙지볶음, 돼지고 기볶음, 고등어조림, 김치찜, 코다리찜 등 메뉴 구성부터 든든하다. 감칠맛이 매력적인 양념은 그야말로 ‘밥도둑’ 역할을 하고, 인원에 맞춰서 내어주는 즉석 냄비밥과 깔끔한 밑반찬들이 맛의 균형을 이뤄 풍성한 한 끼 식사를 선사한다. 식사 후에는 냄비 에서 끓여 낸 숭늉이 제공되는데, 구수하고 따뜻한 맛이 일품이다.
미가식당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6회에 소개되기도 했다. 당시 야구선수 양준혁이 대구에서 냄비밥이 맛있는 집으로 추천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방송을본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더욱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미가식당_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309길 18
조상지 사무관’s Tip
도착 20분 전에 예약 후 방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식사할 수 있어요. 2인분 기준으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기에 4인이 방문할 경우에는 2가지 메뉴를 선택해서 함께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먼저 쌈을 싸서 밥을 먹고 남은 양념과 숭늉을 먹는 순서로 드셔보세요!
맛과 가성비 모두 잡은 복어 요리집
따끈한 국물 요리로 몸을 녹이고 싶다면 이곳으로 향해보자. 복어 요리집은 보통 고급 식당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향록복어는 대중적이면서도 가격적인 부담이 적다. 하지만 맛에 있어서는 다른 복어 요리 전문점과 충분히 견줄 수 있는 곳이다. 메인 메뉴인 복어 탕은 국물 요리 특유의 시원함에 고춧가루가 들어가 칼칼한 맛이 더해져 일품이다. 같이 끓여 나오는 콩나물을 무침으로 먹을 수 있게 조리해 주는데, 이 또한 별미다.
두 번째 추천메뉴는 복어튀김이다. 주문한 음식이 식탁에 놓이는 순간 푸짐한 양에 먼저 놀라게 된다. 바삭한 식감과 담백한 맛으로 복어탕과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 칼칼한 복어탕 한 숟갈에 콩나물 무침을 곁들인 뒤, 갓 튀겨진 복어튀김을 한 입 먹으면 금상첨화. 그 어떤 추위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속을 든든하게 채워줄 한 끼가 될 것이다.
향록복어 본점_ 대구 달서구 성서로 374
정승호 판사’s Tip
국물 요리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다른 복어 요리집과는 다르게 라면 사리를 추가할 수 있으니꼭 드셔보세요. 복어탕을 먹고 난 뒤 남은 국물에 라면사리를 추가하면 아주 배부르고 든든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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